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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야구 순위 (전체 순위, 우승, 준우승, 한국시리즈 순위)
2020. 12. 27. 00:012020 프로야구 순위 확인하기
2020년 정규리그 순위, 한국시리즈 우승 및 준우승 팀
스토브리그에서 연일 FA 대박 소식이 들려오며 시즌이 끝났음에도 야구의 열기는 식지 않고 있습니다. 2020년 프로야구는 개막이 연기되고 관중 입장이 제한되는 불리한 환경에도 144경기를 무사히 치러냈는데요. 2020 프로야구 순위 및 포스트시즌 결과를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국내 프로야구 KBO는 10개 팀이 한 시즌 144경기를 치르며 최종 순위로 리그 우승 및 결과가 확정됩니다. 이후 최종 리그 순위 상위 5개 팀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가을야구를 실시하게 됩니다.
전 세계적 감염병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시즌 개막이 한 달 넘게 연기되었던 2020 시즌의 경우, 미국 메이저리그는 60경기 단축 운영이라는 선택을 하면서 KBO보다 늦게 시즌을 시작했음에도 포스트시즌까지 단기간에 마쳤습니다.
하지만 국내 프로야구는 기존 144경기 운영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종 순위 결과가 예년보다 늦은 10월 30일 최종전에서야 가려지게 되었습니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 진행되는 포스트시즌의 최종 순위는 11월 말이 되어서야 결정되었습니다.
우선 2020년 프로야구 정규리그 최종 순위 결과를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0개 팀이 참여하는 KBO 정규리그는 팀 당 9개 팀과 각각 16경기씩 치르는 일정입니다. NC가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두산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순위 |
팀 |
승 |
패 |
무 |
승률 |
1 |
NC |
83 |
55 |
6 |
0.601 |
2 |
KT |
81 |
62 |
1 |
0.566 |
3 |
두산 |
79 |
61 |
4 |
0.564 |
4 |
LG |
79 |
61 |
4 |
0.564 |
5 |
키움 |
80 |
63 |
1 |
0.559 |
6 |
KIA |
73 |
71 |
0 |
0.507 |
7 |
롯데 |
71 |
72 |
1 |
0.497 |
8 |
삼성 |
64 |
75 |
5 |
0.460 |
9 |
SK |
51 |
92 |
1 |
0.357 |
10 |
한화 |
46 |
95 |
3 |
0.326 |
2020년 정규시즌 최종 순위를 살펴보면 6위 KIA까지 5할 승률을 달성했고 2위부터 4위까지는 시즌 최종전에서야 그 결과가 가려지는 등 아주 치열했던 리그 내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2020 프로야구 순위 해설 및 한국시리즈 우승 결과를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2020 프로야구 순위 전반적인 해설
야구를 꾸준히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시즌 초반 SK와 한화가 유래 없는 꼴찌 경쟁을 펼치며 승률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났는데요. 리그 첫 단일 시즌 100패 팀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다행히도 후반기 성적에서 선방하며 두 팀 모두 100패를 면했습니다.
올해 프로야구 최종 순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정규시즌 1위와 2위가 각각 NC와 KT로 두 팀 모두 2010년대 신생 팀이라는 점입니다. 비록 KT는 포스트시즌에서 두산에 경험치로 밀리긴 했으나, 신생 팀으로 인한 KBO 수준 하락을 우려했던 사람들에게 당당히 실력을 어필한 시즌이었다고 봅니다.
두산은 시즌 중 5위까지 순위가 밀리며 1156일만의 5위라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지만 최종 순위 3위로 나름 선방을 했습니다. LG는 자력 2위가 가능했지만 막판에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시즌 최종일에 2위에서 4위로 내려앉아야 했습니다.
키움은 2위에서 5위로 수직 낙하했습니다. 시즌 출발은 산뜻했으나 내부 운영 상에 마찰이 있었고, 3위 시점에 손혁 감독이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흔들렸습니다. 마찬가지로 기아도 시즌 초반 3위에 위치했지만 여름을 지나며 추락해 5할 승률을 유지했음에도 결국 6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이제는 하위권이 익숙한 롯데와 삼성은 여름에 치고 나가겠다는 포부를 실천하지 못하고 각각 7위와 8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SK와 한화는 앞서 언급한 대로 역대급 최약체로 평가받으며 2020 프로야구 최종 순위 9위와 10위를 기록했습니다.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순위 결과
NC, KT, 두산, LG, 키움 다섯 팀은 정규시즌이 끝나고 포스트시즌에 참가했습니다. 4위와 5위가 맞붙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그리고 한국시리즈 순으로 포스트시즌 경기가 치러졌습니다.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최종 순위 결과를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포스트시즌은 11월 말에 모든 일정이 종료되고 최종 순위 결과가 정해지게 됐습니다. 늦어도 11월 초에 모든 결과가 나왔던 예년에 비해 꽤나 늦은 시기입니다. 추워진 날씨에 전통적으로 각 구단 연고지 및 잠실 구장에서 시행하던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는 고척 돔구장에서 실시되었습니다.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요약
포스트시즌의 문을 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은 LG 홈구장인 잠실 구장에서 열렸습니다. 시즌 막판에 4위로 추락한 LG, 5위 키움 모두 올 시즌 2위의 맛을 봤던 팀들입니다. 키움은 2연승을 해야 준플레이오프로 진출할 수 있었지만 LG에 3:4로 패하며 그대로 가을야구를 마감했습니다.
LG는 3위 두산과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습니다. 하지만 타격에서 두산에게 1, 2차전 모두 밀리며 승리 한번 따내지 못하고 지고 말았습니다. 두산은 기세를 몰아 2위 KT와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렀고, KT의 한 차례 반격으로 4차전까지 갔으나 결국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노련함을 과시했습니다.
NC와 두산의 한국시리즈는 신 강자와 구 강자 간의 싸움인 만큼 치열하게 전개됐습니다. NC가 첫 승을 가져갔지만 두산이 바로 내리 2연승을 기록하며 흐름을 바꾸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웬일인지 4차전부터 두산의 방망이는 더 이상 터지지 않았고, NC가 3연승으로 6차전에 우승을 확정합니다.
경기 |
대진 |
스코어 |
결과 |
한국시리즈 |
NC : 두산 |
NC 4승 : 두산 2승 |
NC 우승 |
플레이오프 |
KT : 두산 |
KT 1승 : 두산 3승 |
두산 한국시리즈 진출 |
준플레이오프 |
두산 : LG |
두산 2승 : LG 0승 |
두산 플레이오프 진출 |
와일드카드 결정전 |
LG : 키움 |
LG 1승 : 키움 0승 |
LG 준플레이오프 진출 |
NC는 창단 9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통합 타이틀을 거머쥐며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2021 프로야구 순위 예측은 아래를 확인하세요.
2021 프로야구 순위 관련 선수단 구성 변동 영향
2019 시즌 상위권을 차지한 SK가 2020 시즌에 9위로 추락하기도 하고, 2010년대 초반 왕조라 불렸던 삼성이 5년 연속 하위권에 맴도는 것을 보면 야구에 영원한 강자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가오는 2021 프로야구 순위는 과연 어떨까요?
2020 시즌이 끝나고 두산에서 7명의 선수들이 대거 FA를 신청하며 두산발 선수 엑소더스가 예상됐지만, 두산이 예상치 않은 거액을 투자하며 허경민, 정수빈을 잡아내는 모습입니다. 최주환 선수는 SK로 이적했고, 오재일 선수는 꾸준히 구애해온 삼성으로 이적했습니다.
감염병 여파로 각 구단들의 재정상황이 넉넉지 않은 시기에 다른 FA 선수들은 원 소속 구단과 FA 재계약을 체결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외부 FA를 영입한 SK와 삼성의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바입니다.
기존 선수단 구성이 대부분 이어진다면 외국인 용병 투수, 타자 3인을 얼마나 잘 구성하는지가 2021년도 프로야구 세력 판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국인 용병을 스카우팅 하는 것이 여의치 않아 올 시즌 활약한 외국인 선수들은 대부분 재계약을 진행했습니다.
다만 메이저리그 복귀나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올 시즌 최고의 타자 KT의 멜 로하스 주니어, 두산 에이스 투수 플렉센과 알칸타라 등이 KBO를 떠납니다. 대체 외국인 용병을 영입하더라도 100% 검증이 어려우므로 내년 시즌 팀 성적에 물음표가 붙을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