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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화탄소 경보기 구매 시 참고사항

2020. 12. 24. 00:01

겨울철 난방 안전을 위한 일산화탄소 경보기 구매 참고사항

일산화탄소 경보기 성능 경보 기준 확인

겨울철이 되면 가장 신경써야 하는 것중에 하나가 바로 난방입니다. 가스식, 혹은 연소식 난방을 사용할 때는 항상 일산화탄소 누출이 되지 않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일산화탄소 경보기 구매 시 참고할 성능 시험 결과를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2019년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시중에 유통 중인 일산화탄소 경보기 제품들을 대상으로 성능 시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로 알아차리기 힘들기 때문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경보기 같은 기계장치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고는 난방을 켜고 잠자리에 드는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대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경보기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산화탄소 경보기가 얼마나 민감하게 가스를 감지하고 사용자에게 알려줄 수 있는지가 중요한 부분입니다.

일산화탄소 경보기 성능 국내 기준

한국소비자원에서 지난해 실시한 성능 시험은 시중에 유통, 판매 중인 14개 일산화탄소 경보기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습니다. 그 결과 다섯 개 제품에서 일부 또는 전체 성능 기준에 미달해 성능이 미흡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이는 국내의 기준을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입니다. 경보농도시험과 경보음량시험 두 가지 부분을 실험했고, 아래 사진에서처럼 다섯 곳의 제조사, 또는 수입사의 제품이 성능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국내 기준에 따르면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공기 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1차 경보 농도 수준인 250ppm에서 5분 이내에 울려야 하며, 2차 경보 농도인 550ppm에서는 1분 이내에 작동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오경보 방지를 위해 50ppm 수준에서는 5분 동안 작동하지 않아야한다고 합니다.

 

출처: 한국소비자원

또한 경보 음량의 경우 사용자가 일산화탄소 유출을 확실히 인지할 수 있도록 70dB(데시벨) 이상을 유지해야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국내 기준을 두고 더 강화된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해외 기준 적용 시 일산화탄소 경보기 성능 미흡 제품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일산화탄소 경보기 성능 유럽 기준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일산화탄소 경보농도 기준 강화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저농도의 일산화탄소라도 인체가 장시간 노출될 경우 중독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농도의 경우 쉽게 알아차리기 힘들기 때문에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출처: 한국소비자원

유럽연합 EU와 미국의 경보농도 기준은 최저 50ppm 70ppm으로 국내 기준과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연탄이나 가스 보일러를 사용하는 가정이 많기 때문에 경보기를 설치해도 느슨한 기준으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위의 유럽 및 타 국가의 기준을 살펴보면 유독 한국과 일본의 기준이 서구권 국가 기준에 비해 약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기준으로 성능이 검증된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해외 기준으로 성능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제품을 확인해야 합니다.

유럽 기준으로 일산화탄소 경보기 경보농도 시험을 진행한 결과 일산화탄소 농도가 50ppm일때 60분 이상 90분 이내 경보를 울려야하는 테스트에서 2개 제품만이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100ppm 농도에서 10분 이상 40분 이내 경보를 울려야할 때는 6개 제품이 시험을 통과했습니다.

아래는 유럽연합 기준으로 제품의 적합도를 평가한 표입니다. 국내 기준으로는 14개 제품 중 다섯 제품만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나 유럽연합 기준으로 평가했을 때는 단 한 개 제품을 제외한 전부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한국소비자원

물론 이렇게 성능 평가 기준이 다른 것은 각 나라별 일산화탄소 경보기 사용 환경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좋은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구매하는 것만큼 설치 및 작동 요령을 익히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 및 작동 시 행동요령을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일산화탄소경보기 설치 및 주의사항

거주지 또는 캠핑 시 연소식 난방을 사용하면서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에 직접 노출되는 경우에는 경보 성능이 민감한 제품을 선택하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성능만큼 중요한 것이 올바른 위치에 경보기를 설치하는 것입니다.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집처럼 넓은 장소에서는 각 방과 거실, 부엌 등 모든 장소에 설치하는 것을 권합니다. 장소가 협소하거나 경보기 갯수가 적을 때는 일산화탄소 발생의 위험이 있는 가스보일러 등 주변부터 사람이 주로 머무는 공간 순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천장에 설치할 때는 벽으로부터 최소 30cm 떨어진 위치에 설치해야 합니다. 벽에 설치할 때는 천장으로부터 최소 15cm 떨어진 위치에 설치해야 합니다. 창문이나 문보다 높게 위치하도록 하며, 경사진 천장일 경우에는 높은 쪽 위치에 설치하도록 합니다.

커튼이나 가구 등 장애물이 있는 곳, 영하 10도 이하 또는 영상 40도 이상에 노출되는 창고, 그리고 가스레인지나 환풍기 근처, 먼지나 슾기가 많은 곳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일산화탄소 경보기가 작동하는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창문과 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환기한 뒤 경보기의 전원을 차단합니다. 환기 후에도 경보기가 계속 작동한다면 계속 문과 창문을 열어둔 상태에서 건물 밖으로 대피하며, 중독 증세를 보이는 경우 119 등에 신고해 조치를 안내받도록 합니다.

 

상황이 정리되면 일산화탄소 발생기기를 점검해 가스누출 원인을 파악하고 적합한 조치를 취해 사고를 예방해야 합니다. 최근에도 캠핑, 차박을 하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고가 종종 발생합니다. 경각심을 가지고 충분한 대처를 통해 안전을 확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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